화성 남양뉴타운 다가구주택(계획안)

화성 남양뉴타운 다가구주택(안)

화성시청 앞 화성남양뉴타운의 다가구 주택계획안이다.

사업지는 1층에 근린생활시설과 2~4층에 5가구의 주택을 계획하는 것이 법규(지구단위계획지침)에 정해져 있는 부지이다. 의뢰인은 전체 임대를 목적으로 건축을 하고자 하였고, 특히 1층 근린생활시설에 카페 임대가 잘 될 수 있는 건축물이 되기를 원했다. 1층에 냄새나는 고기집이나 음식점이 들어오지 않고, 이쁜 카페가 들어오면 전체적으로 건물이 살아나고, 위층 주택 임대도 잘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1층 근생을 포함하여 전체 4개층이 지구단위계획 지침상 최대 층수였기 때문에, 5가구의 주택은 2~3층에 2가구씩, 4층에 1가구를 계획하여 4층을 주인세대로 설정하는 것이 일반적인 해인 것이고, 대부분의 집들이 여기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다.

택지개발지구는 몇 백개정도의 상가주택 또는 단독주택이 일률적으로 들어서는 것이 일반적이다. 결국 각각의 건물들이 서로 내가 이쁘다고 뽐내는 주택전시장 같은 분위기가 되기 마련이다. 주택의 수준은 그곳의 땅값과 임대료로 결정되는데, 서울에 가까울수록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자재로 포장된 주택들이 많고, 지방에 갈수록 단순하고 유사한 주택들이 즐비하게 되기 마련이다.

이러한 상황이 예상되는 속에서 우리가 풀어내야 할 숙제는 3가지였다.

화성 남양뉴타운 다가구주택(안)

첫째는 2~4층까지 정해진 면적을 어떻게 5가구로 나누어서 임대가 잘 될 수 있게 하는가이다. 주변 임대시장을 여러 부동산을 통해서 알아보니, 이곳은 주변 현대자동차 연구소와 산업단지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원룸수요가 가장 많은 곳이라고 한다. 혼자 사는 젊은 직장인들이 많고, 가족이 모여사는 곳은 아닌 곳이었다. 주변의 2~3룸의 주택들도 불법 쪼개기로 1개의 주택에 10여개의 원룸이 임대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었다. 현재 대지의 법규(지구단위계획지침)와 임대시장 여건이 상반되는 모순을 가진 곳이었다.

이 숙제의 해결책은 대조적인 방법을 생각할 수 있는데, 의뢰인이 추후 스스로 불법건축물을 만들거나, 5가구 전체를 임대가 가장 잘 되는 원룸으로 만들어서 법에서 정한 용적률을 절반만 찾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 각각은 건축사로서 불법적 사용을 도와줄 수 없다는 것이거나, 사업성이 떨어지는 것이어서, 이러한 부분에서 둘 다 의뢰인과의 접점을 찾기 어려운 일이다.

그러하기에 우리가 제안한 방법은 용적을 최대한 찾으면서 5가구를 계획하되, 5가구가 주변의 일반적인 2~3룸에 비교하여 다락이나 테라스 등 주거로서 부가적인 특징을 부여하여 임대가 보다 잘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화성 남양뉴타운 다가구주택(안)

둘째는 1층 근생의 면적을 최대화하여 상가 임대가 잘 되도록 하는 안이다.

근생면적을 최대화 하기 위해서 주차 배치 대안을 여러 개 검토하여 최적의 대안을 찾아나가고자 했다.

또한 2~4층의 주택을 복층으로 하여 엘리베이터를 설치하지 않아, 엘리베이터와 홀 면적만큼 근생면적을 더 확보하여 수익률을 높일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

화성 남양뉴타운 다가구주택(안)

셋째는 주변에 유사한 주택들과 어우러져 도시풍경을 만들면서도, 코너에 위치한 대지인만큼 시각적 개성을 뽐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78평의 대지에 4층 건축물은 꾀나 큰 것이어서 건축물의 덩어리를 하나로 계획하였을 때, 육중함이 과할 수 있다. 현재도 대상부지 주변에 몇 개의 건축물들이 준공되었거나 건축하고 있는데, 매스의 요철이나 조합, 외장재의 변화없이 디자인되어 뚱뚱하고 지루하게 보이는 것들이었다. 이에 육중함을 덜어내기 위해서 매스를 분절하여 2개의 덩어리로 계획하고, 그것이 교차되게 하여 두 개의 뽀족집이 섞인 것 같은 시각적 재미를 부여하였다. 그리고 파사드는 깔끔함을 강조한 아이보리빛 스터코와 내추럴한 텍스쳐를 갖는 벽돌을 교차시켜 따뜻하면서도 정감가는 디자인을 하였으며, 1층 카페는 커튼월로 처리하여 내부 카페에서 도시를 바라보고, 도시에서 카페를 바라보는 시퀀스를 연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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